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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줄기를 중심으로 가지가 있는 자리에는 적갈색의 생옹이가, 가지가 떨어지고 남은 자리에는 검은 색의 죽은옹이가 남습니다. 특히 히노끼는 생장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다른 수종에 비해 유달리 옹이가 많은 것이 특징이며, 생옹이에서 피톤치드 성분이 많이 나옵니다. (당사 루바제품의 죽은옹이는 모두 매꿈가공을 하여 출시됩니다)

이렇게 히노끼는 옹이 없는 '무절(無節)재'와 옹이가 있는 '유절(有節)재'로 나누어집니다. 무절부위는 원목의 밑동부분이며 원목의 수령이 많을수록 얻을 수 있는 무절부위는 늘어납니다.


시각적인 이유로 많은 분들이 무절재를 선호하나 참다랑어 한 마리에서 최고급 부위인 대뱃살이 소량밖에 안나오는 것처럼 히노끼 원목 한그루를 제재해 봐야 얻을 수 있는 무절부위는 10%가 채 되지 못합니다. 최소수령 80년을 넘어야 제대로 된 무절재를 얻을 수 있으며 내장/건축재에나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크기를 얻으려면 수령 100년 이상은 되어야 합니다. 일본 현지 기준으로 무절재는 유절재의 3~4배의 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수령 100년이 넘은 히노끼 원목은 아직 어린 국산재(주로 30~40년)로는 없으며 때문에 국산 무절재는 없습니다.
일본 현지에서도 그 정도 되는 히노끼 원목은 벌목도 힘들고 별도주문생산을 하지않으면 시중에서는 구하기도 힘들며 값 또한 한 그루에 1천만엔(한화 1억3천만원)을 호가하기 때문에 가격이 맞지를 않아 수입을 할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그 정도되는 원목자재라면 일본 내수용으로 자기들이 사용하지 외국으로까지 수출은 하지도 않으며 수출할 물량도 없습니다. 그런 귀한 히노끼 자재는 주로 욕조 제조에 사용할 것이라는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일본인들은 절대자를 모시는 장소인 궁궐/신사/사원/문화재 복원/불상의 건립과 제조에 사용합니다.

시중에 무절재라고 판매되는 편백자재중에는 가짜도 많아서, 크기가 어느 정도되는 히노끼 무절재를 한 사이(材)당 2만원이 안되는 가격에 팔고 있다거나, 200년 300년된 히노끼라고 팔고 있는 곳은 중국/동남아/티벳산 가짜이거나 북미산 옐로우 시더일 가능성이 높으니 소비자 여러분들께서는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질 낮은 자재나 MDF에 히노끼 원목을 얇게 썬 두께 1mm 정도의 무절 히노끼 무늬목을 붙여 '무절재'라고 판매하는 업체도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무늬목 부착공정에는 다량의 접착제가 사용될 뿐만 아니라 접착면에 막혀 피톤치드 방출이 되지 않습니다. 이런 자재는 사용안하느니만 못합니다.

*당사의 제품은 60~80년생 원목을 가공하여 제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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